중앙공원 편백숲 맨발길
광주에서 산다는 것은 복 받은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도시 가까이 듬직한 무등산이 있고 도심지에는 아시아문화전당이 있어 노년에 시간을 보낼 곳이 많습니다. 물론 다른 도시라고 다를 것은 아니지만 광주를 벗어나 살아보지 않은 제게는 여기가 좋습니다.
중앙공원
자연 상태의 중앙공원은 광주시가 나서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자연 상태, 그대로가 좋은데......'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만 현명한 담당자들이 잘 해낼 것으로 믿습니다. 개발중이라 여기저기 공사판이 벌어졌지만 공원 깊숙한 곳은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롭니다. 오늘 들린 편백숲 맨발길도 그중 하나입니다.
GPS Logger를 이용해서 궤적을 그렸습니다. 구불구불 돌아 나오는 전체 길이는 637미터입니다. 이곳을 계속 걷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제 경우는 화정4동에서 금호동 시청자미디어센터로 가는 길목에서 들렸기 때문에 맨발길 궤적만 그리고 풍암호 가는 길로 접었습니다.
편백숲길의 이모저모
자연 상태의 편백숲에 일부 맨발길은 자치구에서 조성을 했더군요.
편백은 아직 어리지만 곧게 뻗어 그늘을 만들고 서늘한 기운을 뿜었습니다. 부채나 수건을 흔들면서 걷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장맛철이 지나고 산란기가 되면서 모기들이 극성을 부리거든요. 다행히 제게도 커프가 있어 커프를 휘두르면서 모기 공격을 막았습니다.
맨발길은 일부러 조그만 둑을 쌓아 황토가 쏟아지는 것을 방지했더군요. 스틱이나 어씽봉으로 짚지 말라는 당부가 적힌 팻말도 있었습니다. 맨발길의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지형을 살려 이리저리 돌리면서 길을 만들었기에 작은 공간이지만 640미터의 길이가 나왔습니다.
정리
공원 깊숙이 자리 잡아 산중처럼 그윽한 맛이 느껴지는 맨발길입니다. 편백숲이 만드는 그늘과 청량한 공기는 크게 박수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편의시설은 빈약하고 모기가 다른 곳보다 극성을 부리는 것은 감점 요인이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평가는 5점 평점에서 4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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