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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小雪)!
24절기 중 20번째 절기로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날이다.
절기답게 춥다. 물론 참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춥다고 맨발을 양보할 내가 아니다. 중앙공원을 40분간 맨발걷기를 한다. 발에 전해오는 찬기운과 여러 종류의 느낌은 고스란히 신경을 타고 뇌로 전해진다. 발바닥과 뇌는 쉼없이 속삭인다.
'차겁지?'
'아니, 참을 만 해'
차겁기는 발이 차거운데 머리가 반응한다. 이것이다. 맨발걷기 묘미는 인체에서 가장 먼 두 기관의 소통이다.
40분을 알리는 알람이 울리면서 도서관 쪽문으로 들어선다. 타일이 고운 느낌이 나를 위로한다. 실내의 따스함이 발을 타고 전신을 녹인다. 사랑하는 여인의 품에 안긴 것 같다.
'아픈 만큼 성장한다'는 요가원 윤선생 얘기가 떠오른다.
맨발걷기도 요가처럼 발바닥의 스트레스가 클수록 그 보상도 크다. 물론 이겨낼 정도의 스트레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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