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한 삶

새로운 돌봄 시스템, 유니트 케어

반응형

새로운 돌봄 시스템, 유니트 케어

주로 노인요양시설이나 병원 등에서 활용되는 개인 중심의 돌봄 방식입니다. 기존의 집단적이고 일률적인 케어 방식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삶의 방식, 습관, 욕구, 존엄을 존중하는 돌봄 철학을 바탕으로 합니다.

유니트케어(AI 그림)


1. 유니트 케어란 무엇인가?

유니트(Unit)는 '작은 생활 단위'를 뜻하며, 한 유닛은 입소자 7~10명 내외의 소규모 공동생활공간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시설보다는 '가정과 같은 환경'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케어(Care)는 단순히 신체적 도움뿐 아니라 정서적, 사회적, 영적 돌봄까지 포함합니다. 따라서 유니트 케어란, 소규모 유닛 단위에서 개인의 자율성과 인간다움을 보장하며 실현하는 생활 중심 돌봄입니다.


2. 유니트 케어의 주요 특징

항목 내용
생활 공간 복도형 집단 구조가 아닌 거실 중심의 소규모 생활 공간 구성
개별성 존중 식사시간, 기상·취침, 취미활동 등을 개인의 생활 습관에 맞춤
직원 배치 유닛 전담 요양보호사가 있어 입소자와 깊은 신뢰 관계 형성
자율성 보장 가능한 한 본인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삶을 유지하도록 지원
치매 친화적 환경 낯익은 구조와 개인 물품을 배치해 혼돈과 불안을 줄임

3. 기존 케어와의 차이점

구분 기존 집단 케어 유니트 케어
중심 철학 효율성과 안전 중심 인간 중심, 개별성 존중
일상 운영 집단적 스케줄(동일 기상·식사 등) 개인의 리듬에 맞춘 생활
직원과의 관계 여러 직원이 번갈아 담당 소수 직원이 유닛별 전담
시설 구조 병원식 복도 구조 주거형 거실 중심 구조
정서적 환경 낯설고 위화감 있음 가정 같은 편안함 제공

4. 유니트 케어의 기대 효과

  • 입소자의 삶의 질 향상
    스스로 결정하고 움직일 수 있어 자율성과 자존감 회복
  • 치매 및 행동문제 완화
    익숙한 구조와 정서적 안정감은 혼돈, 공격성, 불안 감소
  • 직원의 직무 만족도 향상
    돌봄의 의미를 되새기며 감정노동의 부담 완화
  • 가족의 신뢰 증진
    변화된 생활과 행복한 모습에 가족의 만족도 증가

5. 한국에서의 유니트 케어 도입 현황

일본은 이미 2000년대 초부터 유니트 케어를 제도화했으며, 독일·스웨덴 등 유럽 복지국가들도 활발히 도입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5년 이후 보건복지부가 유니트 케어 모델을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일부 공립요양원과 민간 시설에서 시범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다만, 시설 구조의 문제, 인력 부족, 제도 미비 등으로 전면 확대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6. 유니트 케어의 실현을 위한 조건

  • 건축적 리모델링: 거실 중심의 소규모 유닛 재구성
  • 전담 인력 확보: 유닛별 전담 요양보호사 배치
  • 교육과 훈련: 인권 중심 돌봄 철학에 대한 지속 교육
  • 제도적 지원: 인건비, 시설 전환비용에 대한 정부 보조
  • 사회적 인식 확산: ‘시설’이 아닌 ‘삶의 터전’으로 이해 전환

마무리 말

유니트 케어는 단순한 케어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입니다. '노인답게' 살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하는 지금, 유니트 케어는 우리 사회의 고령화에 대한 대안이자 방향이 될 수 있습니다.

"돌봄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 유니트 케어 실천 철학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