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화사 어린이공원 맨발길

화사 어린이공원 맨발길

'화사'란 '화정4동'에서 나온 동네를 나타내는 고유명사다. '화정사동'에서 '화사'가 나왔는데, 뜻하는 바가 괜찮다. '화사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서. 그러나 그렇게 화사한 구석은 안 보이고 먹자골목으로 음식점이 많은 동네이다. 그곳의 어린이공원이 성인을 위한 공원으로 기능이 달라졌고, 최근 맨발로가 조성됐다. 공식 명칭은 '화정1놀이터'인데, 아마 놀이터 생긴 순서대로 숫자가 매겨진 것 아닌가 싶다. 그런 추론으로 본다면 화정동에서 제일 먼저 생긴 놀이터일 텐데 어린이들이 없다 보니 역할이 변했다.

화정4동에 있는 '화정1놀이터'

 

놀이터 둘레에 황토와 마사를 적절하게 혼합해서 미끄러지지 않는 맨발길을 조성했다. 그러나 주변에 중앙공원 맨발산책로가 가까워서 이용자는 많지 않고, 그 이용자들도 맨발 이용자는 드물다.

 

세족장도 있고 화장실도 갖춰져 있어 편의시설은 충분하다. 그러나 맨발로 폭이 좁아 불편함이 있고 지나치게 마사를 많이 섞어 황토의 맛은 부족하다.

카카오지도에는 '맛고을 어린이공원'으로 표기

 

내 평점은 별 4개 정도다. 접근성도 좋고 편의시설도 있으나, 주변 중앙공원이라는 최적의 맨발산책로가 가까워 점수를 많이 받기는 힘들다. 조금 이동하면 중앙공원 진입로가 나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