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명인 목금성의 이야기는 나주 녹차의 전설로 남았습니다. 그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나주 녹차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목금성의 삶은 녹차와 함께했고, 그녀의 지혜와 사랑은 나주의 녹차 밭에 깊이 뿌리내렸습니다.
목금성이 세상을 떠난 후, 나로기는 그녀의 유산을 이어받아 나주 녹차의 전통을 지키고 발전시켰습니다. 그는 목금성이 자신에게 가르쳐준 녹차 만드는 기술과 지혜를 바탕으로 더욱 진귀하고 특별한 녹차를 만들어냈습니다.
나로기는 목금성을 기리며 그녀의 이름을 딴 특별한 녹차를 개발했습니다. 이미 소개했듯이 '금성 녹차'라는 이름의 이 차는 나주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고, '목금성 여인의 전설'은 더욱 널리 퍼져나갔습니다.
또한, 나로기는 목금성 여인의 녹차 재배와 차 문화에 대한 지식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녹차 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목금성 여인의 녹차 만드는 방법과 철학을 배우며, 많은 제자들이 그녀의 녹차 재배 방식과 정신을 이어받아 나주 녹차의 전통을 계승했습니다.
한편, 나로기는 목금성 녹차 명인이 남긴 그림 한 점을 소중하게 보관 중입니다. 목금성의 얘기로는 선대로부터 내려받은 오래된 유물이나 그 유래는 잘 모르는 그림이라는 것입니다. 그림에는 녹차에 대한 중요한 힌트가 숨어있다는 것만 알고 평생을 눈여겨봤으나, 목금성은 그 힌트를 찾지 못했노라고 했습니다. 나로기는 그림을 머리맡에 두고 시간이 나면 지켜보면서 차를 마시곤 합니다.
그림은 큰 지팡이를 든 신선이 뾰쪽하게 솟은 산을 바라보는 그림으로 선이 단순하나 힘이 있습니다. 그림은 과감하게 생략되어 남도에서 보는 산세와는 차이가 있지만 나로기의 눈에는 어딘지 익숙한 느낌입니다. 나로기는 금성산에 올라 주변을 살핍니다. 북으로는 무등산, 불대산과 병풍산이 보입니다. 남으로는 골격이 뚜렷한 월출산과 백룡산이, 동쪽으로는 식산과 덕룡산이, 광활한 나주평야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로 비단 같은 영산강이 흐르고 있고 강변에는 쌍둥이 정자가 의좋게 있습니다. 나로기는 영산강 저편의 노봉산을 보다 건너편 덕룡산으로 시선이 옮겨졌습니다. 목금성 살아생전에 몇 번 들렸던 덕룡산입니다. 그곳에는 불회사와 운흥사가 있고 그 너머에는 운주사도 있는 신묘한 기운이 넘치는 산입니다.
그림 속 산세와 비교하는 나로기는 자신의 메모장에 간단한 스케치를 시작합니다. 무한반복 도형을 이리저리 돌려보는 나로기!
그에게 무슨 아이디어가 떠 올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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