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명인 (5)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아와 로기의 꿈속 만남 수아가 반갑게 손짓한다. 덕룡산 고분 근처 비자숲이다. 로기는 반가운 마음에 숨 가쁘게 뛰었다. 이번에 놓치면 영 헤어질 것 같았다. 그런데 그 자리다. 뛰었다. 그러나 수아는 저 멀리 있다. 소스라치게 놀라 깼다. 꿈이다. 수아를 애타게 그리면서 잠에 들더니 꿈속에서 수아를 본 것이다. 뛰어도 따라잡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다시 잠을 청한다. 수아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일부러 운흥사 스님을 생각하기도 하고 눈을 부라리며 나무라던 벅수를 그리기도 했다. 그러나 머릿속 수아는 떠나지 않는다. 이제는 생전의 목금성을 그렸다. 목금성과 수아는 판박이다. 노년과 소년의 차이일 뿐, 수아는 목금성의 어린 모습이다. 로기는 이른 아침, 눈을 떴다. 희미한 햇살이 방 안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잠에서 깬 로기의.. 커가는 나로기의 의문 돌아온 로기는 어제 일이 꿈만 같았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연속됐기에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덕룡산을 찾는다. 수아가 이끌었던 무덤에 도착한 로기는 입구를 찾는다. 왕대가 무성하게 자라고 칡덩굴로 이리저리 설킨 봉분을 헤집고, 수아가 들췄던 넌출을 헤쳤다. 그러나 수아와 같이 들어섰던 입구는 보이지 않는다. '분명 여기 근처였는데...' 큰 봉분 우아래를 이리저리 훑으면서 계속 찾아도 입구는 없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결국 입구를 찾지 못한 로기는 발길을 운흥사로 향했다. 운흥사는 초의와 인연이 깊은 사찰이다. 초의는 15세 되는 순조 즉위년(1800)에 운흥사에 들어와 승려가 되었다. 로기는 목금성으로부터 들었던 초의 행적을 짚어 본다. 초의는 강진에 유배 왔던 다산 정약용, 제주로 유배 갔던 .. 지금까지 스토리 이 이야기는 나주 금성산의 신비로운 녹차밭에서 시작됩니다. 금성산의 한 소년, 나로기는 우연히 숲 속에서 오래된 녹차밭을 발견하고, 그 비밀을 탐구하기 위해 녹차 명인 목금성을 찾아갑니다. 목금성은 녹차의 역사와 제조 기술에 정통한 인물로, 나로기에게 녹차의 세계를 가르칩니다. 나로기는 녹차 재배의 예술적인 면모에 매료되고, 녹차가 가진 치유력과 정신적 가치를 배워갑니다. 목금성은 나주 녹차의 전통을 이어가고자 마을 축제에서 녹차 시음회를 개최합니다. 이 축제는 마을 사람들에게 녹차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됩니다. 나로기와 목금성의 노력은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합니다. 시간이 흐르며, 나이가 든 목금성은 나로기에게 녹차 재배의 기술을 전수합니다. 나로기는 그녀의 유산을 .. 수아의 비밀 수아가 이끄는 대로 로기는 따라간다. 제멋대로 자란 아인줄 알았는데 말 품새가 제법이다. 조잘대는 가운데 커다란 봉분 앞까지 왔다. 왕대가 우거져 자세히 보지 않으면 고분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방치된 봉분 옆에 칡덩굴로 가려진 입구가 있다. 수아가 얘기한 '방'이었다. 넌출을 들추고 들어선 무덤은 어두웠다. 사방이 큰 돌로 쌓아 만든 백제식 석곽무덤이다. 로기는 발이 떨어지지 않는데 수아 발걸음은 가볍다. 무덤 안은 생각보다 넓었다. 수아가 무덤의 남벽을 밀어내니 자동문처럼 벽이 열리고 밝은 빛이 들어온다. 세상에... 다른 세상이 열린 것이다. 로기가 봤던 목금성이 남긴 그림이 눈앞에 펼쳐진다. 기하학적 무늬 같은 산들과 호수. 아담한 호수 주변을 감싸는 육송과 참나무 등이 잘 가꾼 정원처럼 전개되는.. 녹차 여인, 나주 녹차 명인 이야기 나주 녹차 명인, 목금성 나주의 한 평화로운 마을에서 나주 녹차 여인 목금성과 나주 녹차 소년 나로기의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나주 녹차 명인 목금성은 수십 년 동안 나주의 녹차를 위해 정성을 쏟아온 녹차 명인이었습니다. 그녀는 녹차 잎의 섬세한 변화를 느끼며 차를 만드는 법을 터득했고, 그녀의 손길에서 태어난 차는 마을 사람들에게 평안과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나로기는 녹차 명인 목금성을 도와 녹차 밭에서 일하며 녹차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배웠습니다. 그는 여인의 손길을 따라가며 녹차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키웠고, 목금성은 나로기를 마치 자신의 손자처럼 여겨 깊은 애정을 보였습니다. 목금성은 나로기에게 녹차의 깊은 맛과 향, 그리고 차를 우려내는 고유한 방식을 가르쳤습니다. 나로기는 그녀의 가르침을 받으.. 이전 1 다음